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Fiction3

[북리뷰] 아침 그리고 저녁 - 욘 포세 #4. Book Review - 아침 그리고 저녁 마침표 그리고 그는 열기와 냉기가 살갗 위로 고루 퍼지는 것을 느낀다, 그리고 소름이 돋으며 행복한 느낌이 온몸을 훓고 지나 눈물이 되어 솟아 오른다, -p9 그 바보 같은 편지만 쓰지 않았더라도 이토록 비참하지는 않았을 텐데, 하지만 그는 편지를 썼다, 이렇게 창피할 데가, ... 이제 빨리 잊는게 상책이야, ... 세상일이, 다 그렇지 -p94 내가 자네의 제일 친한 친구여서 나를 이리로 보낸 거라네, 자네를 데려오라고 말이야, 그가 말한다 - p130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어, 하지만 거대하고 고요하고 잔잔히 떨리며 빛이 나지, 환하기도 해, 하지만 이런 말은 별로 도움이 안 될 걸세, -p132 열기와 냉기, 행복과 눈물, 이 책의 도입부이자 생.. 2023. 11. 19.
[북리뷰] 이반 일리치의 죽음 - 레프 톨스토이 #2. Book Review - 이반 일리치의 죽음 시선의 이동 이반 일리치의 삶은 지극히 단순하고 평범했으며, 그래서 대단히 끔찍한 것이었다. - p23 그것들은 모두 명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명문가 흉내를 내려고 사들이는 것들이다. 이반 일리치의 새집도 딱 그 수준이라 주목을 끌 만한 점은 전혀 없었다. 그러나 그의 눈에는 모든 것이 특별하게만 보였다. - p44 그가 평생토록 지키려 애썼던 라는 게 고작 그런 것이었다. - p85 이 생명력 없는 업무, 그리고 돈 걱정, 그렇게 보낸 1년, 2년, 그리고 10년, 20년. 언제나 똑같은 삶. 살면 살수록 생명은 사라져 가는 삶. 그래, 나는 산에 올라가고 있다고 상상했지. - p104 「그래, 모든 게 그게 아니었어.」 그는 생각했다. 「그렇지만 괜찮.. 2023. 5. 22.
[북리뷰] 불편한 편의점 - 김호연 #1. Book Review - 불편한 편의점 우리들의 불편한 이야기 아까 본 강의 어머니의 기품 있는 모습이나 지금 눈앞의 타깃의 단호함에서 흔들리지 않는 진실이 느껴졌기 때문이다. ... 어떤 진실된 면모는 접하자마자 알 수 있다는 걸 그는 알고 있었다 - p220 그건 꿈을 품고 사는 사람이 가진 힘이 아닐까? - p247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.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-p252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면은 내가 살던 아파트 입구에 있었던 슈퍼마켓이다. 유치원 선생님, 피아노 선생님 얼굴은 기억나지 않아도 슈퍼마켓 주인 아줌마, 아저씨, 그리고 그 집 식구들은 목소리마저 기억날 정도다. 손에 백원 동전이 있.. 2023. 5. 8.